코리아밸류업 지수 도입 일정과 일본 JPX 프라임 150 사례

금융위원회 자료

우리 정부에서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개발되며,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JPX 프라임 150 지수를 벤치마킹한 이 지수는 투자자들에게 어떤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자료

코리아밸류업 지수 개요

코리아밸류업 지수에 관한 세부적인 정부 지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저PBR 기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포함되는 것이 아니며 PBR, PER, 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현금흐름과 같은 투자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종목을 구성할 방침입니다. 기업 밸류업 우수 표창을 받은 기업이 우선적으로 포함될 예정이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벤치마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코리아밸류업 지수 향후 일정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24년 9월까지 관련 기관, 전문가들의 의견이 수렴되어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후 관련 ETF는 증권사들을 통해 24년 12월까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는 5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 방안 2차 세미나가 개최되면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정	내용
24년 5월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2차 세미나: 가이드라인 확정
~24년 3분기	거래소 지수 개발 (자산운용사, 기관투자자, 전문가 등 의견 수렴)
~24년 4분기	ETF 출시 상장

 

 

일본의 사례: JPX 프라임 150 지수 및 ETF

앞선 사례로 일본의 경우를 들 수 있는데요. 일본은 자국 기업 가치 제고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편으로 JPX 프라임 150 지수를 개발하여 24년 1월 24일 ETF가 상장되었습니다. 상장된 'iFreeETF JPX 프라임 150 ETF'의 성과는 아직 얼마되지 않아 평가하긴 어렵지만, 상장 후 약 한 달 만에 107억엔(약 961억원)의 운용자산(AUM)이 모였다고 합니다.

 

일정	내용
23년 3월	EHZY증권거래소 PBR 1이하 기업 개선안 요청
23년 5월	JPX프리임150 지수 도입 발표
23년 7월	JPX프리암150 지수 출시
24년 1월 24일	iFreeETF JPX 프라임 150 ETF 상장

 

JPX 프라임 150 지수 분석

JPX 프라임 150지수는 기준일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 중 ① 재무실적에 근거한 자본 수익성과 ② PBR 1배를 초과해 가치를 창출하는 상위 75개 기업을 각각 선정하여 총 150개 기업으로 구성됩니다. 구체적으로 지수에 편입된 기업을 살펴보면 시총 상위 500기업 중 ROE가 8% 이상이면서 자본 수익성 적격 기준을 충족한 기업 75곳, 일정기간 PBR이 1배 이상을 유지한 시가총액 상위기업 75곳으로 구성됐습니다.

 

다이와자산운용

 

특이점은 일본 시총 1위 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PBR 1배 미만으로 지수 편입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입니다. 일본 3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시총 3위),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14위), 미즈호 파이낸셜그룹(28위)도 빠져있습니다. 대신 IT, 산업재,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도요타의 경우 23년 3분기 PBR은 0.92으로 지수 종목에서 제외됐지만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역대 최대 성과를 기반으로 PBR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JPX 프라임 150 ETF 성과

iFreeETF JPX Prime 150은 2월 26일 기준으로 상장 후 약 4.07%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전체 지수를 추종하는 TOPIX의 경우 같은 기간 약 5.7% 성과와 비교했을 때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추후 정책 방향과 지수 편입 종목 변화에 따라 성과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정리

오늘은 일본의 JPX 프라임 150 지수와 ETF를 알아봤는데요.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를 하기는 어렵지만 정부와 민간이 하나가 되어 시장 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을 위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한국 주식시장의 자본 선진화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앞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해봅니다.